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총선 관련 입장을 발표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12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는다. 그에 앞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조 전 장관은 13일 고향인 부산을 찾아 선산에 들러 선친에게 인사한 뒤 이번 총선과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 등으로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선고 직후 그는 상고하겠다면서 “새로운 길을 걸어가겠다. 검찰 독재의 횡포를 막는 일에 나설 것”이라며 사실상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또 그는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오는 4월 10일은 민주주의 퇴행과 대한민국의 후진국화를 막는 시작이 돼야 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작은 힘이라도 모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믿는다. 저의 작은 힘도 이제 그 길에 보태려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