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의 애완견 번식장에서 구출된 강아지 687마리 가운데 456마리(66%)가 5개월간 새 가족을 찾아 입양됐다고 경기도가 11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9월 20여개 동물보호단체의 요청을 받아 화성시 팔탄면에 있는 한 번식장에서 개 1400여 마리를 구조해 일부를 여주시와 화성시의 반려마루와 도우미견나눔센터 등으로 옮겨 보호했다.
이 중 반려마루로 이송된 개는 687마리로, 3분의 2가량인 456마리가 지난 5개월간 새 주인을 찾아 입양을 마쳤다.
입양견 가운데는 김동연 지사가 직접 이름을 지어 준 생후 3주 된 강아지 ‘동주’도 포함됐다.
동주는 김동연 지사의 이름 ‘동’자와 생후 3주의 ‘주’를 합쳐 만들었다.
반려마루는 도에서 직접 운영하는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해 11월11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9만5790㎡에 문화센터 1동, 보호동 3동, 관리동 1동 등의 시설을 갖추고 유기 동물 보호, 동물병원 운영, 생명 존중 교육 및 미용·훈련 등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는 현재 보호 중인 구조견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입양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아지 입양 또는 임시 보호를 원하는 시민은 온라인 동물사랑배움터에서 ‘반려견 입양 전 교육’을 수강하고 반려마루(여주, 화성)를 직접 방문하거나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으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