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번식장서 구출된 강아지 456마리 입양…5개월간 66% 새 가족 품으로

김동연 지사가 이름 지어준 ‘동주’도 새 주인 만나…2023년 9월 687마리 긴급구조

경기 화성시의 애완견 번식장에서 구출된 강아지 687마리 가운데 456마리(66%)가 5개월간 새 가족을 찾아 입양됐다고 경기도가 11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9월 20여개 동물보호단체의 요청을 받아 화성시 팔탄면에 있는 한 번식장에서 개 1400여 마리를 구조해 일부를 여주시와 화성시의 반려마루와 도우미견나눔센터 등으로 옮겨 보호했다.

 

여주시 반려마루 개관식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 경기도 제공

이 중 반려마루로 이송된 개는 687마리로, 3분의 2가량인 456마리가 지난 5개월간 새 주인을 찾아 입양을 마쳤다.

 

입양견 가운데는 김동연 지사가 직접 이름을 지어 준 생후 3주 된 강아지 ‘동주’도 포함됐다. 

 

동주는 김동연 지사의 이름 ‘동’자와 생후 3주의 ‘주’를 합쳐 만들었다.

 

반려마루에서 새 주인을 찾아 입양된 애완견 ‘동주’. 경기도 제공

반려마루는 도에서 직접 운영하는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해 11월11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9만5790㎡에 문화센터 1동, 보호동 3동, 관리동 1동 등의 시설을 갖추고 유기 동물 보호, 동물병원 운영, 생명 존중 교육 및 미용·훈련 등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입양된 가족의 다른 강아지들과 함께 있는 ‘동주’(가운데). 경기도 제공

도는 현재 보호 중인 구조견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입양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아지 입양 또는 임시 보호를 원하는 시민은 온라인 동물사랑배움터에서 ‘반려견 입양 전 교육’을 수강하고 반려마루(여주, 화성)를 직접 방문하거나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으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