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 도중 운동장에 ‘번쩍’…선수 1명 번개 맞고 사망

인도네시아에서 축구경기 도중 선수가 번개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리뷰나 홈페이지 캡처

12일(한국 시간) 영국 ‘트리뷰나’는 인도네시아의 축구 선수가 친선 경기 중 필드에서 번개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선수는 인도네시아 3부리그(리가3) 소속 클럽 페르시카스 수방가에 속한 30세 수비수로 알려졌다.

 

매체는 “인도네시아 자와 섬의 도시 반둥에 위치한 실리왕기 스타디움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났다. 이 경기는 친선경기였다”라며 번개에 맞은 선수는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신체 손상이 심각해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매체는 같은 날 “경기장에서 선수가 번개에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에는 미국 프로 MMA 파이터 제시 헨리가 본업인 소방관으로 근무하던 중 번개로 인한 폭발로 사망한 사례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축구경기 중 선수가 번개에 맞아 숨지는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브라질 파라나주 산투 안토니우 다 플라치나에서 열린 지역 아마추어 축구 대회 경기 중 경기장에 벼락이 떨어져 6명이 맞았다. 이 중 1명이 숨졌고 5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브라질에서는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간 벼락에 맞아 숨진 사람이 2194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