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尹 수원 방문 때 큰 관심 못 끌어. 韓 왔을 땐 굉장히 열광했다고”

“지역민들은 ‘김건희 명품백’ 논란 관심도 없다. 저 역시 그래”
국민의힘 예비후보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지난달 19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 수원시(정)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기 수원정 출마를 준비 중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13일 “지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KBS 대담이난 ‘김건희 여사 명품백’ 관련 언급에 관해 별로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와 만나서 대통령이 말씀하신 내용을 이야기했던 주민은 한 명도 없었다”면서 “관심이 없다고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민들이 원하시는 건 ‘교통 문제 해결해 달라’, ‘학군 조정해 달라’ 이런 종류의 민생 조치들을 절박하게 원하시는 것”이라며 이렇게 언급했다.

 

이 교수는 “(지역민들이) 윤 대통령의 그 발언은 여전히 관심이 없는데 그건 어떻게 보면 지금 인기가 없기 때문도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거 너무 솔직한 얘기인가?”라고 잠시 주춤하더니 “많은 분들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이야기는 많이 하시는데, 그런 얘기(대통령 관련)를 상대적으로 많이 안 하시는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사실 저도 (명품 백 논란에) 관심이 없다. 제 개인적으로. 관심을 둬야 되는 이유가 있나”라며 “지역의 어려움을 지금 계속 경청하고 있는 와중에 밑도 끝도 없이 중앙정부에서 내지는 중앙정치권에서 하는 논쟁에 우리가 왜 지금 관심을 둬야 하는지 저도 의문이고 아마도 유권자들은 더더욱 의문일 것”이라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윤 대통령의 인기와 한 위원장의 인기가 확연히 다르다는 걸 느끼냐’고 묻자, 그는 “지역에서는 틀림없이 그런 차이가 있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윤 대통령이 먼저 수원을 방문했었다. 그것이 사실은 지역에 관심을 크게 끌지 못했다”면서 “그 다음에 비슷한 인근 지역을 한 위원장이 방문했다. 두 번째 방문에는 ‘유권자들이 이게 진심이구나’ 하는 생각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열광했다는 기사가 수없이 쏟아져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으로만 끝나면 안 되고 여당에서 이걸 어떻게 구현할 거냐, 특히 한 위원장이 이걸 구현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할 수 있으면 현저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