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접수→여권 신청’…대구시, 어려운 행정용어 ‘싹’ 바꿨다

대구시는 민원실 행정용어를 이용자인 시민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전면 교체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최근 종합민원실 여권 업무 창구의 이름을 ‘여권 접수’에서 ‘여권 신청’, ‘여권 교부’는 ‘여권 찾는 곳’으로 변경했다.

 

‘수수료 납부’는 ‘수수료 내는 곳’으로 등 어려운 한자 대신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교체했다. 

 

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사실상 종식함에 따라 여권 발급 등을 위해 민원실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급격히 늘어 보다 편리하고 친숙한 민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대구시청 여권 발급 건수는 지난해 3만203건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신청이 급감한 2020년 4002건에 비해 7배 이상 늘어났다.

 

시는 증가하는 여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동인 청사 종합민원실에서 밤 10시까지 야간민원실을 운영해 직장인, 대학생 등 낮에 여권 발급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정부24를 통한 온라인 여권 재발급 신청, 장애인·노약자·임산부 등에 대한 우대창구 운영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재홍 대구시 행정국장은 “작은 시책들이라도 지속해서 개선· 발굴해 대구시 민원실이 시민들에게 보다 편안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