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4-02-13 18:52:56
기사수정 2024-02-13 18:52:56
28일부터 신청접수… 68개社 선정
부산시가 해양수산산업에 특화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부산지역 관련 기업들이 대부분 영세해 제품 및 신기술 개발 자금과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기존 중앙부처 공모를 통한 지원에는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에 따른 것이다.
부산시는 3월부터 22억원을 투입해 해양수산산업 창업·투자 지원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해양수산산업 지원 사업은 우수 수산 기술을 보유한 지역 내 예비창업자와 유망기업을 발굴해 창업과 기업 교육,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테크노파크를 통한 지난해 지원 사업 추진 결과 참여기업 매출액은 평균 9.86%(836억원) 증가했고, 신규 창업 8개 기업은 300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시는 올해는 ‘창업해(海)-성장해(海)-투자해(海)’ 3단계 지원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양수산 관련 (예비)창업자부터 중소·중견기업에 이르기까지 기업 생애주기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예비창업자와 7년 미만 창업자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창업해 단계’에서는 사업자 자금 지원 등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컨설팅 지원 등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두 번째 ‘성장해 단계’ 지원 대상은 창업 7년 이상 기업이다. 제품 업그레이드와 성장고도화 프로그램, 유통망 입점 지원 등이 주된 내용이다. 마지막 ‘투자해 단계’에서는 투자유치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투자 기업설명회(IR) 컨설팅 등 보육비용을 지원한다.
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예비창업가 창업 멘토 연계 및 지원 시스템을 지난해보다 강화하고, 유망기업들이 기업·투자자·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권역별 사업설명회를 열고 28일부터는 지원 프로그램별로 사업신청을 받아 68개 이상 기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