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두 시까지 회의” 국회 사진 올린 이준석…“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 SNS에 한밤중의 국회의사당 사진 올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 인스타그램 캡처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의 수많은 고민이 느껴지는 듯한 한밤중 서울 여의도 국회 사진 한 장이 15일 그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새벽 두 시까지 회의를 했다”며 “그냥 기록에 남기고 싶다”는 글과 함께 정문 조명만 켜진 한밤중의 국회의사당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회의를 마친 후, 국회를 나서며 이 공동대표가 찍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4개 세력은 국회 소통관에서 합당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나흘 후에는 첫 지도부 회의를 열어 주요 당직자 인선안을 의결했다.

 

이처럼 총선을 앞두고 갈 길 바쁜 개혁신당은 합당에 반대해온 기존 당원들의 반발로 혼란을 겪고 있다. 이 공동대표를 지지했던 당원들이 이낙연 공동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와 손잡은 데 반대하며 탈당 신청서를 연달아 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이 공동대표는 지난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몇 퍼센트나 이탈한 것으로 파악하나’라는 질문에 “대충 알지만 당원들을 자극할 수 있다”며 “그 수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같은 날 오후 당원들에게 띄운 장문의 이메일에서 이 공동대표는 “제3지대 통합 확정 후 많은 걱정과 질타의 피드백을 받았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통합 과정에서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당 대표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3지대 연합 특성상 기존 개혁신당 당원들의 ‘공존’에 관한 우려를 이해하고 이를 타당한 걱정이라 짚은 후, “생각이 다른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야 개혁신당은 수권정당이 될 수 있다”며 “그래야만 우리가 생각하는 많은 것들을 실현해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부의 ‘졸속 합당 아니었냐’는 우려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당원 여러분과 지지층이 양해해주신다면 우리는 3당의 위치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고 그 동력을 바탕으로 우리가 꿈꾸는 여러 개혁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혁신당이 자유주의를 표방하고 구현하는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는 등 내용으로 구성된 이 공동대표의 이메일은 “자유주의가 꽃피는 대한민국을 개혁신당의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약속한다”는 말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