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는 과수전정 작업에 쓰이는 전동가위 인명사고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9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동가위 사용에 따른 인명피해는 106명이 발생했다. 이 중 83명은 손가락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23명은 날카로운 절단날에 베이는 경상을 입었다.
시기별로 살펴보면 2월(18명), 1월·10월(각 16명), 12월(12명) 순으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지역별 발생률은 영천시(16명), 의성군(10명), 경산시(9명), 청송군·상주시(각 7명) 순이다.
전체 인명피해 가운데 여성도 32명이 포함됐다. 최근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작동되는 전동가위의 보급과 사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동가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전동가위를 잡은 손만 앞으로 뻗어 작업해야 한다. 불가피할 경우 가급적 절단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잡고 작업하고 헐거운 장갑이나 작업복 착용은 피해야 한다. 또 절단 방지 안전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 전 충분한 휴식 취하는 게 좋다.
박근오 경북소방본부장은 “전동가위는 편리하지만 동시에 위험성을 지니고 있어 순간의 방심이 언제든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전동가위 사용 시에는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만일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한 후 지혈 등 응급처치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