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클래스’ 공격수 손흥민(32·토트넘)과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국내에서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20일 축구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내한 초청경기를 추진한다. 토트넘은 이번 한국방문 일정에 두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우선 토트넘은 7월28일로 예정된 K리그 올스타전에서 팀 K리그와 친선전을 갖는다. 이후 토트넘은 8월2일 뮌헨과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추진 중인 이벤트로 장소와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은 모두 각 리그에서 손꼽히는 강팀이다.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한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도 2위에 올라 1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명문이다. EPL 5위를 차지하고 있는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등 두 선수 모두 소속팀에서 주축 역할을 말고 있다.
토트넘이 한국을 찾는 건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토트넘은 팀 K리그와 올스타전을 가진 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와 경기를 치렀다. 1차전에서 토트넘은 손흥민 등의 득점에 힘입어 팀 K리그를 6-3으로 물리쳤다. 세비야와 2차전에서 토트넘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서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두 경기는 티켓 예매 시작 직후 20여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대결이 성사되면 손흥민과 김민재는 처음으로 서로를 상대하게 된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주역이면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 맹활약했던 이들은 한국 축구 역사에 거대한 발자국을 남기고 있지만 아직 서로를 상대해본 적은 없다. 때문에 손흥민과 김민재가 서로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도 바이에른 뮌헨에는 손흥민과 한솔밥을 먹으며 ‘손케 듀오’로 활약했던 절친 해리 케인도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둥지를 튼 케인 역시 손흥민은 물론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로 경쟁하게 된다. 토트넘의 첫 내한경기에서 K리그 올스타를 상대로 골 맛을 봤던 에릭 다이어 역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김민재와 함께 손흥민을 막아설 예정이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문의한 내용에 대해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