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의료 공백 사태에 비상 대응… 한림대 성심병원 전공의 20여명 사직서 제출

의료계의 집단 휴진과 사직이 이어지면서 경기 안양시가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진료대책 상황실 운영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안양시에선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전공의 20여명이 사직원을 제출했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 대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1일 서울의 한 대형병원 외래 진료실 앞이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안양시에 따르면 최대호 시장은 전날 비상진료대책 점검 회의를 열어 진료개시명령 대상이 된 관내 한림대성심병원과 안양샘병원의 상황을 파악했다.

 

시는 아직 피해 사례 접수가 되지 않았지만,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비상진료기관 운영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향후 의료공백 발생 시 관내 병원급 의료기관이 진료 시간을 연장해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시민에게 안내할 방침이다. 

안양시청사 전경.

시 보건소도 이달 7일 꾸려진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지역 의료계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역별로 문을 여는 의료기관 및 진료 시간 현황은 응급의료포털,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등에 게시돼있으며, 129(보건복지콜센터)나 120(시도콜센터) 등을 통해 유선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