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3’서도 AI 쓰게 될까?…삼성전자, 오는 3월 적용 추정

3월 갤S23의 새 OS 버전 배포할 것으로 예상
삼성전자, 최적화 통해 갤S24의 대다수 기능 제공할 계획
갤럭시 Z 폴드‧갤럭시 탭 S9 등서도 AI 기능 구현 예정
갤럭시 S23 시리즈.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전 모델인 갤럭시 S23 시리즈에도 갤럭시 AI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월 갤럭시 S23 시리즈의 새 운영체제(OS) 버전인 ‘원(ONE) UI 6.1’ 업데이트를 배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IT 팁스터 베닛 브루너 프로는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오는 3월 갤럭시 S23을 위한 갤럭시 AI가 출시될 것”이라고 봤다.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 스토어에서 ‘삼성 온디바이스 리소스 애플리케이션’이 공개됐다”며 “이는 통화 중 라이브 번역, 음성 녹음의 텍스트 변환 등 갤럭시 AI 기능 중 일부에 대한 온디바이스 처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갤럭시 S23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원 UI의 최신 버전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만약 추측이 사실이라면 갤럭시 S23은 갤럭시 S24를 제외하고 갤럭시 AI를 탑재한 첫 기기가 된다.

 

갤럭시 S24 시리즈를 통해 최초 공개된 갤럭시 AI는 실시간 통화 통·번역, ‘서클 투 서치’(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기능), 생성형 편집(사진의 일부분을 자동으로 채우거나 지우는 기능) 등을 핵심 기능으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처리를 구현하는 만큼 갤럭시 S24 수준의 AI 기술을 구현하기 어렵더라도, 최적화 등을 통해 최대한 많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 외에도 갤럭시 Z 폴드·플립5, 갤럭시 탭 S9 등의 다른 모델에서도 OS 업데이트 등의 방식으로 해당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은 지난달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올해 약 1억대의 갤럭시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