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코스트너, 21세 연하 조강지처와 20년 결혼생활 끝마쳐

지난 2022년 3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 비벌리힐스에서 열린 배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 참석한 케빈 코스트너(69)와 크리스틴 바움가트너(48). AP

 

미국 할리우드 영화배우 케빈 코스트너(69)가 20여년간 함께 산 21세 연하 아내와 이혼했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바바라 카운티 법원은 케빈 코스트너와 그의 아내 크리스틴 바움가트너(48)에 대해 이혼 판결을 내렸다.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은 바움가트너가 제기한 지 9개월 만이다.

 

앞서 코스트너는 성격 차이를 이유로 파경을 선언한 뒤 20세 연하 가수 쥬얼과 재혼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둘은 자녀 양육권 및 양육비를 놓고 소송 초기 법정에서 다퉜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두 사람은 논란을 만들 수 있는 법적 다툼 대신 합의에 도달했다.

 

코스트너와 바우가트너는 16세와 15세 아들, 13세 딸 등 세 자녀를 두고 있다. 합의에 따라 둘은 공동 양육권을 갖게 된다.

 

지난해 9월 바움가트너 측 법정대리인은 법원에 코스트너가 매달 양육비로 17만5000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법원에 요청했다.

 

하지만 양측 합의가 진전되면서 판사는 이에 대해 코스트너에게 매달 6만3000달러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바움가트너는 모델 겸 핸드백 디자이너로 1998년 코스트너와 데이트를 시작해 2004년 콜로라도에 있는 자신의 목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코스트너는 영화 ‘늑대와 춤을’, ‘보디가드’, ‘워터월드’ 등 인기 영화에서 배우로 활약해 오스카상 및 에미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