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1일 “저는 제 정치적 고향인 분당을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며 4·10 총선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수석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4년 전 분당 주민과의 첫 만남을 기억하고 있다. 분당 주민께서 저를 국회의원으로, 유력한 경기도지사 후보로, 대통령실 홍보수석으로 만들어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수석은 “국회에 등원한 후 분당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21대 국회의원 중 가장 먼저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발의했다”며 “아울러 저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분당 주민께 약속드렸던 ‘보유세 인하’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부터 강력하게 건의했고 결국 관철해냈다”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은 21대 총선 당시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김 전 수석은 “이렇듯 제 모든 행보의 중심은 분당이었다”며 “지난 30년간 못다 이룬 분당의 꿈, 제가 분당 주민과 함께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역 공약으로 △선도지구 최다 지정 △재건축 규제 완화 △24시간 어린이 병원 유치 △특목자사고 유치 △재건축 원 플러스 원 분양에 대한 중과세 폐지 △지하철망 확충과 버스 증차 등을 내걸었다.
김 전 수석은 “각종 인허가 사항은 물론, 선도지구 지정까지 분당 주민이 원하는 결과를 도출해 내려면 강력한 힘과 실행력이 필요하다”며 “저는 대통령부터 국토교통부 장관, 지자체장까지 원팀을 이뤄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수석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분당을을 격전지라고 표현하고 싶다”며 “보수의 텃밭이 아니냐는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내리 2번 민주당 후보, 민주당이 당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수도권 총선은 분당 나아가 전체가 과거 서울시 뉴타운 때처럼 재건축 이슈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며 “재건축 추진팀 대 반대 세력 간 대결”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 전 수석과 김민수 전 분당을 당협위원장 간 경선을 거쳐 분당을의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단수공천을 받은 현역 재선 김병욱 의원과 맞붙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