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농어촌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의료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농어촌 간호·복지 기숙사 제2호점 건립지로 진도군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남도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농어촌 간호·복지 기숙사 건립사업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다. 1호점은 지난 2022년 영암군을 선정했다.
2호점 입지로 선정된 진도군은 병·의원급 의료기관과 복지시설이 집중된 진도읍 교동리에 2026년 준공을 목표로 50억원을 투입, 30실 규모의 간호·복지 인력 기숙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농어촌지역 간호인력 확보는 의료서비스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간호인력이 수도권과 대형병원에 집중돼 지방 중소병원은 간호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기숙사가 완공되면 인구 고령화 등으로 늘어나는 의료수요에 비해 열악한 간호·복지 인력의 근무 기피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농어촌 지역 의료·복지환경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섬지역 간호·보건 인력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2024년 공모사업으로 1개소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농어촌 기숙사 건립사업을 통해 간호인력의 역외 유출을 막고 청년인구를 유입해 지역소멸 극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적극적 행정 지원으로 조기 착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