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원짜리 디올백 사달라는데..” 명품 가격 또 인상되나

명품 브랜드 화장품·잡화 가격 인상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진 ‘LADY DIOR 파우치’. 가격은 315만원이다. 재산이 무려 60억원에 달한다는 김 여사가 이 ‘조그마한 파우치’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크게 이슈화됐다. 사진=디올 공식 홈페이지

“화이트데이 선물로 300만 원짜리 디올백 사달라는데 부담스럽습니다.”

 

명품 브랜드들이 지난 설 연휴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줄줄이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다가올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또다시 가격이 들썩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선물과 쇼핑 수요가 많은 ‘데이(Day) 마케팅 특수’를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선물 받아 한층 유명세를 탄 명품 브랜드 ‘디올(DIOR)’은 지난 2023년 7월 주요 제품의 가격을 50만~100만원가량 인상한 바 있다.

 

재산이 무려 60억원에 달한다는 김 여사가 받은 이 ‘조그마한 파우치’는 지난 2020년 210만원이에서 1년 후 240만원, 2년 후에는 300만원으로 가격이 인상됐다.

 

이후 지속해서 가격 상승을 보였던 해당 파우치는 현재 15만원이 더 오른 315만 원에 판매 중이다. 2020년 대비 무려 100만원이나 상승한 셈이다.

 

명품 업계에 따르면 이 외에도 여성들이 선호하는 화장품·잡화의 가격 인상이 예고 됐거나 이미 인상됐다.

 

이른바 영부인 가방 브랜드 디올(Dior)은 지난달 10일 대표 인기 제품인 로즈드방, 디올아무르, 젬디올 등 고가 라인의 귀걸이, 팔찌, 반지 등의 가격을 최대 12% 넘게 인상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해 주목받은 ‘부쉐론(BOUCHERON)’은 지난 7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조민씨의 약혼반지 ‘콰트로 블랙 에디션 웨딩 밴드’는 299만원에서 321만원으로 7.4% 올랐다.

 

가격 인상에는 한 해에 무려 두 차례나 가격을 인상하는 ‘N차 인상’의 대표 주자 샤넬(CHANEL)도 빠지지 않았다. 샤넬은 지난달 9일 주얼리와 시계 품목을 대상으로 첫 번째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이처럼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은 브랜드들도 가격을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루이비통(Louis Vuitton)’은 올해 들어 인상 소식이 들리지 않는 브랜드 중 하나다. 조만간 가격 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올해 들어 명품 가격 인상 흐름이 계속되면서 선물을 구매하기 위해 지갑을 열어야 하는 남성들의 시름이 한층 깊어졌다.

 

실제 지난 크리스마스 때 교제 중인 남자 친구에게 무려 1000만원 넘는 가방을 사달라고 했다는 여성이 부담을 느낀 남성으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공기업에 재직 중인 여성 A씨는 교제 중인 남성 B씨에게 그간 원했던 명품 가방 선물을 요구했다.

 

A씨가 요구한 선물은 무려 1025만원에 달하는 명품 샤넬의 ‘미니 이브닝 백’이었다.

 

그는 B씨에게 이같이 요구하며 “3년간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 받겠다”고 마치 인심 쓰듯 얘기했다.

 

그러면서 “정 힘들면 400만원을 보태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B씨는 A씨의 요구를 받아들이기엔 무리였던 거로 보인다. B씨는 이같은 일이 있은 뒤 ‘연락 두절’ 상태라면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처럼 비싼 명품가격에 ‘민트급’(신품에 준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명품 리셀 상품) 판매 전문 매장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