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월 A매치 데이를 맞아 한국계 독일 미드필더 발탁을 추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는 24일(한국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한축구협회가 FC뉘른베르크(독일 2부) 소속의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1)와 접촉했다”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3월 A매치 기간에 그를 선발하길 원했다. 골키퍼 코치인 안드레아스 쾨프케가 이미 카스트로프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2003년생인 카스트로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이중 국적자로,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뉘른베르크에서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과거 뒤셀도르프 유스와 쾰른 등에서 활약했고, 2022~23시즌에 임대로 떠난 뉘른베르크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지난 2023년 6월에 완전 이적했다.
2018년부터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고,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17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카스트로프는 2022년 인터뷰에서 “난 독일 출신이지만 어머니가 한국계여서 인연이 강하다”며 “”내게는 독일 국기뿐 아니라 태극기도 함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한국계인 카스트로프의 대표팀 합류 여부는 불투명하다.
축구협회가 최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새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는데, 새로운 감독과 코치진·전력강화위원회 등에서 카스트로프를 원할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