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은 부모 뒷모습 보고 성장한다”던 손웅정, 제1회 ‘아데코 어워즈’ 받았다

한국독일네트워크(아데코·ADeKo)는 제1회 ‘아데코 어워즈’ 문화 부문 수상자에 SON 축구 아카데미 손웅정 대표를 선정했다. 손 대표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의 부친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의 부친 손웅정 SON 축구 아카데미 대표가 한국독일네트워크(아데코)가 주관하는 제1회 ‘아데코 어워즈’ 문화 부문 수상자에 선정됐다고 26일 아데코가 밝혔다. 사진은 손 대표가 지난 2023년 3월 서울 서초구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열린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저자 사인회’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아데코 어워즈는 한국과 독일의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 증진에 공을 세운 개인과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4개월간 위원회 설립부터 수상 후보자 심사 및 선정을 거쳐 문화·과학·공공 세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됐다.

 

문화 부문은 손 대표가 선정됐다. 손 대표는 연초 언론 인터뷰에서 “아이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성장한다. 절대 편해지려고 하지 말고 솔선수범하라”, “부모는 TV 보고 핸드폰 화면 들여다보면서 애들에게 공부하라고 하면 하겠느냐. 자녀가 책을 읽기를 바란다면 거실에서 책을 읽거나 글을 써라”라며 자신의 교육관을 드러내 화제가 된 바 있다.

 

아데코 어워즈 과학 부문은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공공 부문은 한독문학번역연구소 김 에델트루트 이사장이 선정됐다.

한국독일네트워크(아데코)가 지난 22일 주한독일문화원에서 진행한 제1회 ‘아데코 어워즈’ 시상식에서 권문식 아데코 명예 이사장(왼쪽부터), 김효준 아데코 이사장, 김에델트루트 한독문학번역연구소 이사장,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손웅정 SON 축구 아카데미 대표 대리 수상자인 아데코 이종희 부이사장, 김선욱 아데코 명예 이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데코 제공

아데코 김효준 이사장은 “한국과 독일의 연대를 위해 힘써 주신 많은 분이 계셨기에 140년이 넘는 오랜 기간 양국이 끈끈한 관계를 지킬 수 있었음을 이번 아데코 어워즈를 통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며 “첫 수상자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아데코는 외교부 등록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2006년 독일연방교육연구부(BMBF)의 지원으로 독일에서 수학한 2만명의 한국인을 중심으로 한국과 독일 양국 간의 이해의 폭을 확대하고 교류 협력을 증진해 양국 사회의 실질적인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36개의 관련 학회와 51개의 대학동문회·장학생회 등이 주축이고 한국에 진출한 500여개의 독일계 기업 11만여명의 임직원에게도 문호가 개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