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8개월 만에 40%대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도 4·10 총선을 44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1년 만에 역전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9∼23일 전국 18세 이상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1.9%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2.4%포인트 오른 수치로, 4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로 올라선 건 지난해 6월 5주차(42.0%) 이후 8개월 만이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4%포인트 하락한 54.8%였다.
리얼미터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규제 개편, 원전 연구·개발 금융 지원 및 산업 생태계 정상화 지원책 등 네 차례에 걸쳐 이어지는 지역 발전 행보와 의대 증원 추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이 40%대 수복을 이룬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이 지난주보다 4.4%포인트 오른 43.5%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0.7%포인트 떨어진 39.5%였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지지율이 역전당한 건 지난해 2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기간 이후 처음으로, 최근 민주당 내 공천 파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조사 응답률은 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