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직장인들의 연봉 인상률은 평균 5.7%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 기대 인상률 9.2%보다 3.5%P 낮은 수준이다. 또 직장인 과반수는 연봉 인상률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메타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연봉 인상률이 가장 높은 직장인은 경력 10년차로 인상률은 평균 6.5%였다. 다음으로 △경력 3년 미만 직장인 6.1% △5년차 5.6% △15년 이상 4.8% △7년차 4.4%로 순이었다. 잡코리아는 2024년 연봉협상을 완료한 남녀 직장인 632명을 대상으로 ‘연봉 인상 만족도’를 조사했다.
지난해 대비 연봉이 ‘인상됐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59.2%였고, 동결은 38.4%였다. ‘삭감됐다’고 답한 직장인은 2.4%였다. ‘올해 연봉 인상 수준에 만족하는가’ 질문에 52.4%의 직장인들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33.9%는 ‘보통’, 13.8%만 만족이라고 응답했다.
연봉 불만족 사유로 직장인들은 △열심히 일한 것에 비해 인상폭이 낮기 때문에(48.9%) △기본 연봉이 낮아 인상률이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에(30.5%) △회사의 영업 성과에 비해 인상률이 낮은 것 같아서(15.4%) 등을 꼽았다. 연봉협상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이직을 결심한 직장인들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직 준비를 시작했다’는 의견이 응답률 7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업무에 집중하지 않았다(23.3%) △부서장 등에게 면담을 요청했다(15.1%) △퇴사 의사를 밝혔다(12.7%) 등의 순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2월과 3월은 연봉협상이 완료되고 난 후, 이에 대한 불만족으로 이직을 결심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는 시기”라며 “다만 이직 시 성공적인 연봉협상을 위해서는 업계 연봉 수준을 확인해 희망하는 목표를 수립한 후 협상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잡코리아는 직장인들이 궁금해하는 기업별, 산업별, 직무별 평균 연봉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연봉 검색’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잡코리아를 방문하면 잡코리아가 자체 수집하고 분석한 자료 외에도 △개별 기업이 공개한 경영공시자료 △공공데이터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57만여개 기업의 전체 평균 연봉 △신입사원 초봉 △직급·직무별 평균 연봉 등의 세분화된 연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