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류삼영·정명희·김교흥 등 6명 전략공천

정세균계 김교흥 본선행 확정
이용우·이병진·권향엽 등 원외
인사들도 각지서 단수공천 ‘약진’
안산선 현역 2명 포함 3인 경선

더불어민주당은 2일 8개 전략선거구에 대한 공천 및 경선 계획을 밝혔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전략선거구 관련 심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를 의결했다고 이날 오전 0시47분 당 출입기자들에게 밝혔다.

 

당은 8개 전략선거구 중 6곳에 단수공천을 할 방침이다. 법관 출신 이수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는 경찰 출신인 영입인재 류삼영 전 총경이 본선으로 직행한다. 류 전 총경은 윤석열정부 들어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이 일로 징계 및 좌천성 인사발령을 받은 뒤 경찰에서 퇴직했다.

지난 2023년 12월 1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식에서 이재명 대표가 세번째 영입 인재인 류삼영 전 총경에게 당 점퍼를 선물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북을에는 정명희 전 북구청장이 단수공천됐다. 부산 중구 약사회 회장을 거쳐 부산시의회 의원을 지내는 등 지역 정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인천 서갑에는 해당 지역구 현역인 김교흥 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김 의원은 대표적인 정세균계 인사로서, 특유의 선 굵은 리더십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야당 간사를 맡아 진상 규명에 앞장섰다. 2017년 11월∼2018년 2월 국회 사무총장(장관급)을 역임했다.

 

인천 서을엔 총선 영입인재인 이용우 변호사, 경기 평택을에는 평택대 이병진 교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는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단수공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권 전 비서관은 민주당 김상희 전 국회부의장의 비서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인천 서병에서는 현역이자 비명(비이재명)계인 신동근 의원이 모경종 예비후보와 허숙정 의원(비례대표)을 상대로 3인 경선을 치른다. 모 예비후보는 경기도청에서 청년비서관을 지냈으며, 이재명 대표가 원내 입성한 이후 의원실 비서관으로 근무했으며 당대표 비서실 차장을 역임한 친명(친이재명) 인사이다.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전략공천관리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경기 안산을에선 현역인 김철민·고영인 의원과 김현 전 의원이 3자 대결을 펼친다. 김 의원과 고 의원의 현재 지역구는 각각 경기 안산상록을과 안산단원갑인데 선거구 획정에 따라 한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른다. 김 전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활동했으며, 이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부위원장을 지냈다. 청와대 춘추관장 겸 보도지원비서관을 역임했으며, 최문순 강원지사 및 박원순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에서 부대변인을 맡는 등 공보 업무를 활발히 수행했다.

 

민주당은 인천 서병에선 국민참여경선(권리당원 ARS 투표 50%, 안심번호 선거인단 ARS 투표 50%), 안산을에선 국민경선(안심번호 선거인단 ARS 투표 100%)을 실시한다.

국회 앞에서 투표하는 퍼포먼스 모습. 뉴스1

이밖에 일부 선거구에 대한 경선 일정 및 방식이 재조정됐다.

 

인천 부평을에선 박선원·이동주 예비후보 간 2인 경선을 이달 9∼10일 국민경선 방식으로 치른다. 당초 2인 경선 구도였던 인천 남동을엔 경선 후보 1명을 추가해 3인(배태준·이병래·이훈기 예비후보) 경선으로 본선 후보를 가려낸다. 경기 광명을에선 현역인 양기대 의원이 영입인재 김남희 변호사를 상대로 2인 경선을 치른다. 방식은 국민참여경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