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우주비행사 태운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발사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미국 스페이스X사의 우주발사체 팰컨9이 3일(현지시간) 발사됐다. 우주비행사들은 6개월 동안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며 우주에 도착할 로켓선을 감독할 예정이다.

 

AP통신은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9이 발사됐다고 전했다. 4명의 우주비행사는 지난 8월 미국, 덴마크, 일본, 러시아에서 온 비행사들을 대신해 반년 동안 우주에 도착할 예정인 2대의 새 로켓을 감독한다.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체 팰컨9이 발사됐다. AP연합뉴스

팰컨9은 이날 밤 발견된 작은 균열로 발사가 연기될 뻔했다. 로켓 캡슐의 창구 부문에 생긴 작은 균열이 문제였는데 임무 수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정상 발사됐다.

 

새로운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정거장에서 6개월간 체류하는 동안 NASA가 주문한 2대의 로켓선이 도착할 예정이다. 4월 말 보잉의 새로운 스타라이너 캡슐이 도착할 예정이며 한 두달 뒤에는 시에라스페이스의 미니 셔틀인 드림 체이서가 도착한다. 드림 체이서는 화물을 우주정거장으로 운반하는 용도로 쓰일 전망이다.

 

4명의 우주비행사 중 유일한 여성인 제넷 엡스는 장기 국제우주정거장 파견 업무에 참여한 두 번째 흑인 여성이다. 2022년 미국 우주비행사 제시카 왓킨스가 흑인 여성으로선 최초로 장기 임무를 맡아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파견된 바 있다. 엔지니어 출신인 엡스는 2009년 우주비행사가 됐다. 이전에는 미 자동차 기업인 포드사와 미 중앙정보국(CIA)에서 근무했다. 엡스는 흑인 소녀들의 롤모델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주 비행은 다른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도 선택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해군 조종사 출신인 매튜 도미닉과 러시아 군 장교 출신인 알렉산더 그레벤킨도 처음으로 우주에 간다.

 

내과 의사 겸 우주비행사인 마이클 배럿은 3번째 임무를 수행한다. 배럿은 최고령 우주비행사로 4월 65세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