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외에도 직업을 가진 이들, 이른바 ‘n잡러’가 월 평균 57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월 평균 국내 부업 인구는 57만5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4만7000여 명이던 3년 전 보다 무려 13만 명 가량 늘어난 수치다.
부업으로 각광받는 것은 배달·배송 등 디지털 플랫폼 종사자로, 이는 전통적인 일자리에 비해 짧은 근로시간 동안 추가 소득을 벌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플랫폼 종사자 10명 중 4명은 부업형·간헐적 참여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부업자는 지난 2019년 47만3000 명을 기록한 이래 계속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왔다. 고물가·고금리로 서민 부담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하면 부업 인구는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