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는 앞으로 금융감독원 외 금융결제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자신이 적립한 모든 퇴직연금을 조회·확인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폐업한 기업 근로자를 상대로 비대면으로 퇴직연금 수령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미청구 퇴직연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한다고 4일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근로자가 찾아가지 않은 퇴직연금 적립금은 1106억원에 달한다. 최근 3년간 평균 1177억원으로 좀체 줄지 않고 있다. 근로자가 가입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직장이 도산 혹은 폐업해 퇴직연금이 있는지도 모르는 사례가 많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실제로 직장 폐업에도 퇴직연금을 찾아가지 않은 근로자는 지난해 말 기준 2만1330개 사업장에 6만8324명으로 전년 대비 7453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