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1사단 정보통신대대는 지난달 27일~29일까지 주둔지 내 전투연병장에서 한미 KMEP 지휘통신훈련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KMEP(Korean Marine Exercise Program)는 미 해병대의 한국 내 훈련 프로그램을 말한다.
한미 해병대 장병 약 1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각 부대에서 보유한 전술통신장비를 상호 체험하고, 실제 연동 및 운용해보며 공고한 한미 동맹의 힘을 구축함으로써 즉∙강∙끝 대응태세를 확립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이번 훈련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20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한미 KMEP 통신훈련으로 의미가 있다.
훈련은 △한미 전술통신장비 소개 및 체험 △한미 전술통신장비 연동시험을 통한 상호운용성 점검 △사후 검토 및 한미 해병대 팀워크 향상을 위한 단결활동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훈련 첫날은 훈련참가자 소개를 시작으로, 지정된 장소에 설치된 전술통신장비를 한미 측이 각각 소개하고 체험하는 등 상호 통신체계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에는 연동장비를 활용해 한미 무선장비 간 음성교신을 실시하며 연합작전 간 지휘통제 수단을 점검했다.
한국군 AKJCCS와 미군 CENTRIXS-K를 활용해 연합 C4I 공조체계를 검증했다.
훈련 마지막 날에는 사후검토를 통해 한미 전술관을 공유하고, 미 해병대의 아프가니스탄 참전 경험을 통해 전투상황의 노하우를 습득했다.
또한, 단체 체력단련 및 단결행사를 통해 한미 우호 증진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미 해병대 3군수단 다니엘 김 중위는 “이번 훈련은 한미 해병대가 상호 무선장비활용법, 데이터 송신 방법, 데이터 자산 관리 방법 등을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됐”라며 “훈련 간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대한민국 해병대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중대장 김혜미 대위는 “이번 훈련을 통해 연합 강제진입작전 간 한미 간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지휘통신체계 상호운용성을 실질적으로 검증했”라며 “적의 언제, 어디서든, 어떠한 도발에도 더욱 공고한 한미 동맹의 힘으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훈련에 참가한 한미 해병대 부대는 4일 포항 호미곶 일대 환경정화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국민의 군대로서의 임무를 이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