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으로까지 불리며 차세대 대체자산으로 급격히 떠오르고 있는 비트코인이 5일(현지시간) 6만9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0시4분 기준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6만9324달러를 기록하며 2021년 11월 세웠던 종전 최고가인 6만8990달러를 2년4개월 만에 넘어섰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은 새 기록 수립 직후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늘어나며 한때 6만달러 아래인 5만9317.16달러까지 수직 하락했다 이후 다시 가격을 끌어올려 6일 새벽 6만6000달러선까지 재회복했다.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은 미 규제당국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이를 통한 대규모 자금 유입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이 신청한 11개 현물 ETF를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