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올해 처음으로 항공이 연계된 크루즈가 2000여명을 싣고 들어왔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미국 선적 오세아니아 크루즈사의 6만6000t급 리비에라호(Riviera)가 승객 1238명과 승무원 800명을 태우고 지난 8일 입항했다.
리비에라호는 일본 나가사키를 출발해 인천항을 찾았다. 이튿날인 전날에는 인천공항에서 입국한 뒤 국내 관광을 마친 새로운 1000여명이 다시 올랐다. 이후 인천을 떠나 제주, 부산, 일본 구마모토, 아마미, 나하, 고베, 시미주, 요코하마 등지를 11일 동안 항해한다.
이 선박은 플라이 앤 크루즈(Fly&Cruise) 모항에서 하루를 정박했다. 시·인천항만공사·관광공사는 선사 관계자에게 기념패와 꽃다발을 증정하는 환영식을 열었다. 터미널 앞에서 대취타 공연과 함께 궁중 퍼레이드를 벌였다. 첫날 하선한 일부 관광객들은 중구 신포시장, 송도국제도시 G타워 등을 돌며 야간관광도 즐겼다.
추가적인 관련 선용품 구입 등으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이다. 플라이 앤 크루즈는 외국 관광객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국내를 관광하고 인천항에서 모항으로 출항하는 크루즈를 이용하는 고부가가치의 관광이다. 올해 리비에라호를 포함해 총 5항차, 약 1만명의 유치가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