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스타’ 제시 린가드의 홈 데뷔전에 상암벌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예매만 4만4000명에 달한다.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린가드는 벤치에서 출격 대기한다.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는 10일 오후 4시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024시즌 K리그1 2라운드를 치른다.
린가드는 이날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린가드는 지난 광주와의 원정 개막전에서도 선발 출전 대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를 상대로 후반 32분 투입된 린가드는 아직 K리그에 적응한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적극적인 슈팅과 드리블, 수비로 이목을 끌기엔 충분했다.
이번 ‘경인 더비’를 앞둔 두 팀은 지난 개막전에서 패배한 아쉬움을 털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서울은 이정효 감독의 광주에 0-2 패배, 인천은 수원FC에 0-1 패배를 당하며 침울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연패의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 두 팀이 상암에서 만났다. 지난 시즌 3번의 맞대결에서는 1승1무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김기동 감독은 최전방에 서울에 새롭게 합류한 강상우와 일류첸코를 세우고, 중원은 입상협, 기성용, 시게히로, 팔로세비치를 배치했다. 수비진은 박동진, 김주성, 권완규, 이태석이 지킨다. 골키퍼 장갑은 최철원이 꼈다. 린가드는 조영욱, 강성진, 김신진, 류재문 등과 함께 벤치에서 대기하며, 교체 출전을 기다릴 것으로 예성된다.
이에 맞서는 조성환 감독의 인천은 무고사, 박승호 투톱이 나선다. 중원은 김성민, 홍시후, 이명주, 음포쿠가 자리한다. 수비진은 오반석, 요니치, 김연수, 정동윤이 구성한다. 골키퍼 장갑은 이범수가 꼈다. 천성훈, 제르소, 최우진 등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린가드 효과’에 구름 관중이 모이고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린가드의 홈 데뷔전에 예매만 4만4000명에 달할 만큼 경기장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프로로 데뷔해, 공식전 200경기 이상을 뛴 축구 스타다. 잉글랜드 대표로도 A매치 32경기(6골)를 소화했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서도 활약했다. 린가드의 홈 개막전 출전 가능성에 팬들은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였다. 또 린가드 유니폼을 사려는 팬들이 서울 팬 스토어에 붐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