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가수 리아(본명 김재원),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장,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윤영상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연구조교수와 이규원 검사가 11일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겸 인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한 입당식에서 “영화와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해왔던 문화인과 교육·저출생 전문가, 그리고 윤석열 검찰정권으로부터 피해를 받은 분들이 합류한다”며 “조국혁신당의 외연이 이분들과 함께 더 넓어질 것”이라고 이들을 환영했다.
리아는 이날 “만나는 사람마다 이처럼 사는 것이 힘들다고 말하는 게 처음”이라며 “조국혁신당은 윤석열정권 조기종식,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누구보다 최선봉에 선 정당이다. 가열찬 투쟁에 함께하기 위해 제 문화예술 분야에서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정 협회장은 “문화예술계가 쑥대밭이 됐다. 색깔론에 의한 탄압대상이 됐고 지원은 깎이거나 없어졌으며 창작자들도 자기검열의 시대를 겪고 있다”며 “미약하지만 건전한 파장과 균열 일으켜 자유로운 예술을 위해 입당을 택했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저출생 극복은 파편화된 정책으로 안 된다. 상호 보완과 지지가 필요하다”며 “초저출산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육아 친화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기존 정책의 재구조화와 혁신을 통해 앞장서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교수는 “지난 대선 패배에서 진보진영 잘못도 적잖지만 왜 빼앗겼는지, 무엇을 혁신해야 하는지 반성과 노력이 없고 이를 시정하려는 노력도 보이지 않는다”라며 “세상을 바꾸고 퇴행하는 현실을 뒤집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당이, 반성과 혁신, 행동에 나서는 정당이 필요한데 바로 조국혁신당이 이를 자임하고 나섰다”라고 합류 이유를 밝혔다.
이규원 검사는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한 것은 다름아닌 윤석열검찰이다. 김학의 사건을 소신껏 적극적으로 조사했다는 이유로 참 많은 일을 겪었다”라며 “땀 흘려 일하고 귀가하는 사람의 고단한 잠자리에 공감하고 평범한 사람의 위대함을 대변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가수 리아는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등장곡 ‘나를 위해, 제대로’를 부른 가수다. 이 검사는 김학의 전 차관의 출국금지 사건 당사자다. 이 검사는 대검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에서 근무하던 2019년 3월, 김 전 차관이 과거 무혐의 처분받은 사건번호로 자신 명의의 긴급 출국금지 요청서를 법무부에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김 전 차관 출국금지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무죄를 선고하고, 내용을 허위로 기재한 출국금지 요청서를 사후 승인받은 혐의 등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4개월 선고를 유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