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국회의원 총선거 경기 용인갑의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가 후원 공지 3시간 만에 한도 1억5000만원을 모두 채우면서 선거를 앞두고 더욱 힘을 얻게 됐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 측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모금을 개시해 3시간여 만에 후원금을 모두 채웠다. 정치자금법상 정치인 1인당 연간 후원금 모금 한도는 1억5000만원이며,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지방 선거가 있는 해에는 지역구 의원에 한해 두 배인 3억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윤석열 사단’의 막내 검사로도 알려진 이 후보는 수원지검과 대검찰청 반부패부, 대전지검과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을 지내는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쳐 행정부 내 강력한 인적 네트워크 보유가 강점으로 부각된다.
이 후보는 서울 출신으로 애초 강남을 공천을 신청했지만 당의 용인갑 우선추천(전략공천)에 따라 재배치됐다. 이러한 이유로 지역 주민에게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지인 중심으로 후원금 모금을 알렸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마감이 돼 이 후보 측도 적잖이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기대치 않았는데 국가 정상화에 대한 열망이 큰 지인들이 중심이 되어 응원 손길을 보내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이렇게까지 빨리 마감될 줄 몰랐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반도체 클러스터라는 대규모 변화를 앞둔 용인 처인구의 지역 특성과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지역 주민 열망을 고려해 이 후보는 신망이 높은 안대희 전 대법관에게 후원회장직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고, 지난 5일 안 전 대법관을 후원회장으로 추대해 후원회를 결성했다. 안 전 대법관은 이 후보의 지역구 발전 열망을 느껴 기꺼이 도움이 되겠다며 나섰다고 한다.
이 후보의 총선 상대는 더불어민주당 3자 경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이상식 전 국무총리 민정실장과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