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핏3’ 국내 출시 초읽기…출고가 10만원 이하 예상

‘갤럭시 핏3’, 전파 인증 획득
업계, 늦어도 다음 달 초 국내 출시 예상
타 국가 출고가 감안할 때 10만원 이하 가능성
‘갤럭시 핏’ 시리즈 최초로 낙상 감지·긴급 SOS 기능 제공
지난 6일 전파 인정을 받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핏3'. 삼성전자 제공

 

지난 2월에 공개됐던 삼성전자의 새 웨어러블 스마트 밴드 ‘갤럭시 핏3’이 국내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6일 ‘갤럭시 핏3’ (모델명 ‘SM-R390’)에 대한 전파 인증을 받았는데, 전파 인증은 기업이 국내 시장에서 전자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이를 획득한 제품은 보통 한 달 이내에 출시된다.

 

‘갤럭시 핏3’은 2월22일 공개된 새 피트니스 밴드형 제품으로, 23일 말레이시아·필리핀·홍콩·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일부 국가에서 선 출시됐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콜롬비아, 브라질 등의 법인 홈페이지에서는 일부 색상이 품절된 상태다.

 

대만 등의 일부 국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제품이 품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워치 기능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구매가 주된 이유로 보인다.

 

‘갤럭시 핏’ 시리즈는 ‘갤럭시 워치’ 시리즈와 유사한 기능을 지니고 있지만 가격은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갤럭시 핏3’의 국외 가격은 ‘갤럭시 워치6’(36만9600원)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남미 지역 출고가는 69달러(한화 약 9만507원)이고, 필리핀에서는 3490페소(한화 약 8만2700원), 대만에서는 2680달러(한화 약 11만1900원)에 판매된다.

 

각국에서 책정된 할인을 받으면 실제 구매가는 더 내려간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2주 내,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갤럭시 핏3’의 국내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출시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른 국가의 출고가를 고려했을 때 10만원 이하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핏3’은 ‘갤럭시 핏’ 시리즈 최초로 낙상 감지와 긴급 SOS 기능을 지원한다.

 

낙상을 감지하면 사용자가 긴급 번호로 전화해 지원을 받도록 하며, 위급 상황이 생겼을 때 측면 버튼을 다섯 번 누르면 SOS 메시지를 발송한다.

 

100종류 이상의 운동을 기록하며, 수면과 스트레스 수준 등에 대한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전작 대비 약 45% 커진 40㎜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알루미늄을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새롭게 적용한 원 클릭 밴드로 원하는 스타일의 워치 밴드를 쓸 수 있다.

 

또 카메라 리모컨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미디어 컨트롤러 기능으로 스마트폰에서 재생 중인 미디어도 제어할 수 있다.

 

제품의 색상은 그레이·실버·핑크 골드 세 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