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생활체육 인프라 속속 구축 ‘스포츠 도시’ 발돋움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가 시민 누구나 거주지 주변에서 건강을 도모할 수 있도록 신규 생활체육 시설을 내년까지 6개소에 잇따라 구축한다. 또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각종 대회 유치에도 힘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김제시는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워라벨’ 확산으로 증가하는 생활체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내년까지 총 269억의 예산을 들여 국민체육복합센터와 지평선벽골제다목적체육관, 죽산파크골프장, 게이트볼장 등 총 6개소의 생활체육시설을 잇달아 준공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벽골제다목적체육관 조감도. 김제시 제공

국민체육복합센터는 검산동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4783㎡) 규모로 건립 중이며, 내년 말 완공한다. 이곳에는 남녀노소 모누가 즐길 수 있는 수영장과 헬스장 등을 갖춰 생활 밀착형 스포츠 거점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경문화 축제인 김제지평선축제가 매년 펼쳐지는 서부권 부량면에는 벽골제다목적체육관(연면적 2158㎡)을 조성한다. 테니스, 족구, 풋살, 론볼 등 다양한 생활체육 종목을 즐길 수 있는 이 시설은 올해 말 완공해 벽골제와 연계한 레저스포츠 문화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제시가 건립 중인 국민체육복합센터 조감도. 김제시 제공

고령화에 따른 시니어 세대의 건강 증진을 위해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파크골프와 게이트볼 구장도 확충한다. 죽산면에는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올해 10월까지 신설하고 백구·용지·봉남면 3곳에는 전천후 실내 게이트볼장을 각각 조성해 오는 8월 개장한다. 이 경우 김제지역 파크골프장은 2곳으로, 게이볼장은 5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김제시는 새로 조성하는 체육시설을 통해 시민의 건강을 도모하고 종목별 전국대회와 전지훈련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제시 청하면 파크골프장에서 주민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 김제시 제공

특히 시는 다양한 스포츠 시설을 활용해 올해 상반기에만 4개 대회를 유치해 방문객 맞이에 분주하다. 대회는 다음 달 18일과 20일 잇달아 개막하는 ‘2024 지평선배 전국 공무원 야구대회’와 ‘제4회 전북 태권도 한마당’, ‘제7회 대한민국족구협회장기 시도대항 전국족구대회’(5월 11∼12일), ‘제3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생활체육 전국게이트볼대회’(6월 14∼16일) 등이 있다.

 

김제시에는 1994년 완공한 공설운동장을 비롯해 태권도장과 볼링장 등을 갖춘 국민체육센터, 야구장, 하키전용구장, 궁도장, 장애인체육관 등 14개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지역 숙원사업인 스포츠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어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