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자치구 첫 ‘재난재해 IT 플랫폼’ 구축

하천 조기경보 등 통합
군중 밀집 실시간 분석도 가능

서울 강북구가 자동화 재난 안전 체계인 ‘디지털 강북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운영을 개시했다. 관내 우이천, 북한산 등이 위치해 있어 재해 대비를 고도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12일 구에 따르면 통합플랫폼은 재난재해에 특화된 정보기술(IT) 체계다. 기존에는 구의 통합관제센터 폐쇄회로(CC)TV를 통해 사고 현황을 파악만 할 수 있었지만, 이 통합플랫폼을 활용하면 재난재해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뿐 아니라 일정 부분 발생 가능성도 예측할 수 있다.



통합플랫폼은 하천 조기경보 시스템, 119화재 출동시스템, 다중인파 분석시스템 세 기능을 결합하고 재난사고 발생 시 일부 안전체계 기능을 자동화한 것이다. 이 중 하천 조기경보 시스템은 강북구가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 도입한 것이다. 수위 정보 등을 실시간 수집해 상황 발생 예측, 문자메시지 전송, 하천 차단기 개폐 등을 원스톱으로 실행할 수 있다. 군중 밀집도를 파악할 수 있는 다중인파 분석시스템은 갑자기 많은 인파가 몰릴 경우 실시간으로 압사 등의 위험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구 ‘스마트도시’ 건설에 초석이 될 수 있는 만큼 플랫폼 고도화에 총력을 기울여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