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 지역으로 꼽히는 전남 강진·해남·영암군이 인구소멸 대응 방안으로 ‘관광콘텐츠’ 프로젝트 사업을 꺼내 들었다. 프로젝트 이름은 세 지자체 앞글자를 딴 ‘강해영’이다.
13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이들 3개 군은 전날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강해영(강진·해남·영암) 프로젝트’ 업무협약 및 동행 선포식을 가졌다.
강해영 프로젝트는 인근 지역을 연계한 관광콘텐츠로 생활인구를 유입해 인구소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상생협력 사업이 첫 시험대에 올랐다. 사업 실행은 강진·해남·영암 3개 군의 문화관광재단과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이 사업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진행한다.
협약에 따라 이들 지자체는 강해영 캐릭터 개발 및 브랜딩 홍보, 지역을 연계한 융·복합 관광콘텐츠 개발 및 운영, 강해영 1박2일 시티투어, 강해영 전세열차 등을 선보인다. 또 지역주민 및 지역관광 사업체 역량을 강화하고 강해영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한 관·학포럼 및 세미나 등의 홍보마케팅 사업과 직접 관광객 유치 사업을 추진한다.
여기에 광주시에서 영암, 강진, 해남 기업도시를 잇는 초고속도로 건설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강해영 프로젝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진행된다. 올해는 거버넌스 체계 구축 및 브랜딩과 프로그램 개발 운영, 내년에는 강해영 프로젝트 관광 콘텐츠 활성화 및 역량 강화를, 2026년에는 강해영 방문의 해를 추진해 상생협력의 선례를 남길 계획이다.
3개군 자치단체장들은 “지역협력사업의 한계를 극복해 지속적인 지역 연계방안을 활발히 논의해 나가겠다”며 “지역에서 느끼는 지방소멸은 절박하다. 3개 군이 온 힘을 합쳐 관광을 통한 생활인구 유입 등 인구소멸 대응의 모범 선례를 남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