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시위서 경찰 때린 전장연 활동가 구속영장 기각

지하철 시위 중 경찰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가 구속을 면했다.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가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신영희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13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신 부장판사는 “피의자 주거가 일정한 점,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 심문 과정에서의 진술 태도 등에 비춰 볼 때 피의자에게 도망의 우려나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사유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시위를 하다가 퇴거하는 과정에서 경찰을 때린 혐의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