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양자과학기술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세종시는 집현동 일대에 ‘양자기술 생태계 구축’ 마중물 역할을 할 양자연구단지(퀀텀빌리지) 조성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올 초 세종시는 양자산업이 포함된 미래전략산업 6개 분야에 2026년까지 17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양자산업 육성 마스터플랜 수립 회의를 열고 2034년까지 10년간 중장기 로드맵 마련에 돌입했다.
현 정부의 양자 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해 세종을 글로벌 퀀텀시티로 도약시키기 위한 구체적 정책 방안을 논의하는 첫 회의로, 양자기술과 연계한 입지환경 및 산업 기반 조성,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양자산업 비전 및 추진 전략별 세부 실행계획과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시는 앞으로 산학연 전문가와 △양자인력양성 교육도시 조성 △연구개발(R&D)·산업연계 클러스터 조성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 △양자 국제협력기반 전략도시 브랜드화 등 세부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미국 큐에라컴퓨팅사, 카이스트(KAIST)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올해 1월에는 노벨 수상자를 초청해 ‘양자과학기술과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열어 양자산업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와 공감대를 높이기도 했다.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양자 경제 시대를 준비하는 국가적 어젠다와 맥락을 같이하면서 세종이 가진 장점이 최대한 부각될 수 있는 실행계획과 로드맵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