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드론비행시험센터, 국가 안티드론 훈련장 지정

경북 의성군은 국토교통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의성드론비행시험센터를 ‘국가 안티드론 훈련장’으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드론 위협에 대한 국가적 대응 역량 강화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국내 대테러 관계기관의 드론 대응 훈련과 민간 안티드론 장비를 시험하고 평가할 부지를 찾아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의성드론비행시험센터는 안티드론 훈련장의 역할도 한다. 드론과 관련한 전파 차단 장치의 훈련과 시험이 이뤄진다. 

 

군은 국가정책에 따른 연계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관·산·학 추진협의체와 ‘안티드론 산업 육성 추진전략’을 수립 중이다. 드론산업 육성과 기업 지원을 위한 ‘드론 상용화 지원센터’를 조성한다.

 

여기에 안티드론 시험을 위한 활주로 조성과 숙박 공간을 마련하고자 의성드론비행시험센터 연접 지역 부지를 올해 상반기까지 확보한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주요 거점시설 방호를 위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으로 불법 비행드론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드론비행시험센터가 드론 테러 등 신기술을 악용한 안보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안티드론 훈련장으로 지정된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안티드론 관련 정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