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36%로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4주 만의 하락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평가가 36%, 부정평가가 57%로 나타났다. 의견 유보층은 6%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 추이는 지난 2월 3주차(33%)→2월 4주차(34%)→2월 5주차(39%)→3월 1주차(39%)로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이날 4주 만에 하락했다.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포인트 내리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오른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충청권 지지율은 올랐다.
서울 지지율은 전주(43%)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31%, 대구·경북(TK) 지지율은 4%포인트 내린 55%로 나타났다. 인천·경기는 29%, 광주·전라는 13%로 나왔다.
반면 대전·세종·충청 지지율은 46%로 전주(37%) 대비 9%포인트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은 전주와 같은 50%였다.
연령대별로는 50~60대 지지율이 하락했다. 50대 지지율은 전주 대비 13%포인트 내린 27%, 60대 지지율은 6%포인트 내린 50%를 기록했다.
18~29세 지지율은 22%, 30대 지지율 28%, 40대 지지율 23%과 70세 이상 지지율 70%는 전주와 비슷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하락했다. 중도층 지지율은 전주(38%) 대비 14%포인트 내린 24%로 나타났다. 보수층 지지율은 64%, 진보층 지지율은 12%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의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가 23%로 1위를 차지했으나, 전주(28%)에 비하면 5%포인트가 빠졌다. 12%를 차지한 '외교'가 2위다.
부정평가의 이유는 '경제·민생·물가'가 16%로 1위였다. '의대 정원 확대'는 7%로 4위였는데, 전주(5%) 대비 2%포인트 올랐다.
한국갤럽은 "정부와 의사계 간 강대강 대치, 의료 공백 장기화에 따른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의사계 반발·의료공백 대응' 평가 조사에서는 부정평가가 49%로 긍정평가(38%)를 앞섰다.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 2000명 확대가 추진되는 데 대해서는 '정부안대로 추진'이 47%, '규모·시기를 조정한 중재한 마련'이 41%로 나와 오차범위 내 격차였다. 정원 확대 반대는 6%, 의견 유보층도 6%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통화 6829명 중 1002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