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4차 해양 방류 종료…총 3만1200t 처분

2024년, 총 7차례 걸쳐 총 5만4600t 해양 방류 계획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소 내 물을 희석하고 방출하는 설비. 연합뉴스

 

도쿄전력은 17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4차 해양 방출을 마쳤다고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 12시16분에 4번째의 오염수 방출을 종료했다. 지난 달 28일에 오염수 4차 방출을 개시해 총 7794t을 방출했다. 이로써 2023년에 예정했던 총 4회의 방출이 완료됐다.

 

4차 해양 방류와 관련해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을 측정하는 해역 모니터링에서 국가의 규제 기준을 웃도는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염수 방출은 2023년 8월24일 시작돼 4차례에 걸쳐 총 3만1145t을 바다에 흘려보냈다.

 

방출 이후, 지난해 10월에는 작업원 5명이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가 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월7일에는 고온소각로 건물 동쪽 벽면에서 오염수 1.5t이 새는 사고도 일어났다. 이달 15일 새벽에 일어난 최대 진도 5약의 지진으로 오염수 방출을 일시 정지하기도 했다.

 

도쿄전력은 2024년에는 총 7차례에 걸쳐 총 5만4600t을 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이다.

 

한편 중국은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출을 결정한 것에 반발해 지난해 8월 일본산 수산물 전면 금수를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