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전쟁’ 광주도심 6곳에 주차장 만든다

市, 122억 투입 주차타워 등 건립
북구에 홀짝주정차제 구역 추가
단독주택 등 주차장 설치비 지원도

광주시와 자치구가 ‘주차 전쟁’으로 몸살을 앓는 도심권에 주차장을 대거 확보하기로 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등록 자동차는 2021년 70만783대에서 올해 72만5113대로 3년 사이 2만대가량 늘었다. 이로 인해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도 2021년 43만6427건, 2022년 56만2127건, 2023년 59만7346건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시는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5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올해 120억원을 들여 주차장 확보에 나선다. 홀짝주정차제를 확대하고 ‘내 집 주차장 갖기’ 등 사업도 추진한다.

공영주차장은 구비 등 총 122억6000만원을 들여 6곳에 조성한다. 남구 백운동 일원에는 141면짜리 주차장이 들어선다. 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따라 백운광장 주변에는 환승주차장을 내년 말까지 마련한다. 광산구 우산동 일대에는 150면 규모의 공영주차타워를 건립한다. 북구 두암동 먹자골목 인근에는 18면짜리 주차장을, 동구 산수동 일대에는 17면짜리 주차장을 각각 조성한다.

올해 가변적 주차허용(홀짝주정차제) 운영구간은 북구에 1곳을 추가한다. 홀짝주정차제는 주차 수요가 많은 주정차금지구간에 대해 홀·짝수일별로 하루씩 한쪽 구간에 주정차를 허용해 주는 제도다. 현재까지 광주에서는 서구 22곳, 북구 15곳, 동·남구 각 4곳, 광산구 3곳 등 총 48곳에서 운영 중이다.

단독·공동주택에 주차장 설치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내 집 주차장 갖기 사업을 추진한다. 총 2억4000만원을 들여 북구 17곳, 광산구 5곳, 동구 4곳, 서구 1곳에 총 162개 주차면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