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4년 연속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더펜트하우스 청담’이 차지했다.
1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자료에 따르면 전국 1523만가구 중 가장 가격이 높은 공동주택은 더펜트하우스 청담의 전용면적 407.71㎡로 나타났다. 올해 공시가격은 164억원으로, 전년보다 1억6000만원이 올랐다.
서울 강남구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의 모습. 연합뉴스
청담동 호텔 엘루이 부지에 1개동 29가구 규모로 들어선 이 아파트는 최고층 펜트하우스 분양가가 200억원에 달했고, 다른 층 역시 80억∼120억원에 분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처음 163억2000만원으로 공시가격이 산정되면서 곧바로 ‘가장 비싼 공동주택’에 이름을 올린 이후 줄곧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곳에는 연예인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골프여제’ 박인비, 메가스터디 1타 강사 현우진 등 다수의 유명인이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주택 공시가 2위는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청담동 한강변 아파트 에테르노 청담이다. 전용면적 464.11㎡의 공시가격은 128억6000만원이다. 이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산정되자마자 곧바로 전체 2위에 올랐다. 이 아파트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스페인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했으며, 더펜트하우스 청담처럼 1개동 29가구 규모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가 해당 빌라를 130억원에 분양받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서울 투기과열지구 민간 택지에 짓는 30가구 미만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고, 공개 청약 규제도 피할 수 있어서 초고급 아파트들 사이에서는 ‘29가구’ 아파트가 하나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RM·지민, 가수 장윤정 등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의 전용면적 244.72㎡는 지난해 2위에서 3위로 내려왔다. 공시가는 106억7000만원이다. 4위는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한남더힐 전용면적 244.75㎡(공시가 98억9200만원), 5위는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면적 273.93㎡(공시가 90억8700만원)였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공시가가 저렴한 주택은 강원 영월군에 있는 장릉레져타운으로 전용면적 17.76㎡로, 공시가는 273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