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궁이에 불 때려다…경북서 3년간 화재만 516건

2024년 화재 46건 달해
소방본부 “안전 수칙 준수해야”

경북지역에서 아궁이 취급 부주의로 화재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소방본부가 집계한 화재 통계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경북에서 발생한 아궁이 화재는 모두 516건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이달 19일까지 46건의 아궁이 화재가 발생했다.

 

문경시의 주택에서 아궁이 취급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했다. 경북소방 제공

먼저 지난해 12월 상주시의 주택에서 아궁이를 사용하는 방의 바닥이 갈라진 화재로 거주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영양군에서는 아궁이에 불을 피우고 잠이 든 사이 화재가 발생해 거주자가 다쳤다. 이달에는 문경시의 주택에서 아궁이 취급 부주의로 불길이 번져 집주인이 얼굴에 화상을 입기도 했다.

 

아궁이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궁이에 화구문을 설치해야 한다. 불을 때는 시간에는 자리를 비우지 않고, 불을 때고 난 후에는 불씨를 완전히 끄는 게 중요하다. 또 아궁이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고 소화기를 가까이 두는 게 좋다.

 

박근오 경북소방본부장은 “최근 경북에서 아궁이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늘고 있다”면서 “아궁이를 사용하는 주민은 안전 수칙을 준수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