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마약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취임한 지 한 달 된 20일 첫 법무 정책 현장 방문 일정으로 복지부 지정 마약류 중독자 치료 보호기관인 인천참사랑병원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마약은 재범률이 높기 때문에 강력한 단속뿐 아니라 중독 치료·재활이 마약 범죄 대응 정책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인천참사랑병원처럼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마약 중독자 치료 보호기관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재범 방지를 위한 전문 기관 치료 연계 및 재활 프로그램을 확대해 마약 중독자가 건전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해 달라”면서 “청소년의 마약, 도박과 같은 중독 범죄에 대해선 대한민국 미래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예방 교육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인천참사랑병원에서 천영훈 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청소년 마약류 치료 프로그램 운영 현황, 최근 치료 보호 대상자 급증 상황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엔 인천보호관찰소를 찾아 마약 사범 지도·감독의 주요 내용, 마약 단약 동기 강화를 위한 수강 명령 집행 현황, 마약류 검사 실태와 신종 검사 도구 등에 대해 보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