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테무 담당 전담팀 신설

국내시장서 영향력 급속 확대
유통 생태계 강화·지원안 마련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급속도로 넓히는 가운데 정부가 전담 조직을 만들어 국내 전자상거래 생태계 강화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산업기반실 중견기업정책국 산하에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국내 진출 상황에 관한 대처를 맡을 전담팀을 구성하고, 곧 운영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비직제 조직인 전담팀은 한시적으로 운영되면서 팀장과 사무관 3명 등 4명 규모로 꾸려진다. 현재 중견기업정책국에서 국내 유통산업 현안 전반을 관장하는 유통과와는 별개 조직으로 운영된다.

이번 전담팀 신설은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국내 유통 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관세청, 산업부 등 유관 부처의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

지난 13일 공정위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도 소비자 보호 등 분야에서 국내 기업에 준하는 수준의 규제를 하겠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소비자 보호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부는 국내 온라인 플랫폼과 주변 생태계의 경쟁력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등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