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딸 구연경 대표,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취득 의혹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LG복지재단 제공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20일 재계와 KBS 보도 등에 따르면 구 대표는 최근 가지고 있던 A사의 주식 약 3만주를 LG복지재단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A사는 심장 희귀질환 치료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로, 블루런벤처스로부터 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이 소식이 알려진 당일 A사의 주가는 16% 이상 급등했다.

 

A사는 작년 4월 19일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기관투자사인 블루런벤처스의 글로벌 성장 투자 플랫폼 BRV 캐피탈 매니지먼트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을 조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 결정자는 BRV 캐피탈의 윤관 최고투자책임자(CIO)로, 구 대표의 남편이다. 

 

구 대표의 A사 주식 매수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투자 발표 전이라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의심된다.

 

이 사건은 자본시장법 제174조에 따라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매, 거래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KBS는 “호재성 발표가 나기 전에 미리 정보를 알고 주식을 산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나오자 주식을 LG복지재단에 기부한 걸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재단은 현재 기부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