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MLB) LA다저스 소속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구단으로부터 해고를 당했다.
LA 타임스는 21일(한국시각) 다저스가 미즈하라를 해고했다고 밝혔는데, 매체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을 하면서 오타니의 돈에 손을 댔다.
해당 사실은 오렌지카운티에 거주 중인 매튜 보이어라는 이름의 불법 도박 업자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이 나오고, 오타니 측이 진상 조사에 나서며 밝혀졌다.
오타니의 변호인 측은 미즈하라를 고발했다.
ESPN 등에 따르면 미즈하라가 빼돌린 오타니의 돈은 최소 450만달러(한화 약 60억원)를 넘는다.
미즈하라는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미국 선수들의 영어 통역사로 활동하며 오타니와 인연을 맺었고, 지난 2017년 말 오타니가 LA에인절스와 계약했을 때 그의 개인 통역사가 됐다.
이후 다저스까지 함께 가면서 오타니의 MLB 생활 내내 따라다녔다.
미즈하라는 통역을 넘어 운전과 간호, 일정 관리, 미디어 담당 등도 맡았다.
또 오타니가 MLB 서울시리즈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자 오타니 부부와 함께 방한했고,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번에 해고되며 더 이상 고척돔에서 그의 얼굴을 볼 수 없게 됐다.
한편 미즈하라는 경기가 끝난 후 선수단에게 자신의 도박 중독 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