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SPC 회장, 검찰 3차 소환 통보에도 불출석…“조만간 출석할 것”

지난 18~19일에도 소환 통보했으나 일정 등 이유로 불출석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1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민주노총 탈퇴 강요 의혹 가장 ‘윗선’으로 지목되는 허영인 SPC 회장에게 검찰이 3차 소환을 통보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허 회장 측에 이날 오전 9시30분 검찰청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19일에도 소환을 통보했지만 허 회장은 업무상 일정을 이유로 모두 나오지 않았다.

 

허 회장의 소환 불응을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 사유로 판단하는 가운데, 허 회장 측은 “조만간 출석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다음 주 중 허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SPC가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식품노련 피비파트너즈 노동조합에 조합원 확보를 지원하고, 해당 노조위원장이 사측 입장에 부합하는 인터뷰나 성명을 발표하게 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한 것으로도 의심한다.

 

검찰은 지난 4일 해당 혐의로 황재복 SPC 대표이사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