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낸 한국 중장거리 수영 간판 김우민(22·강원도청)은 이제 자유형 200m도 명실상부한 '한국 이인자'다.
김우민은 26일 오후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68의 기록으로 황선우(강원도청·1분44초9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자유형 400m가 주 종목인 그는 지난해 11월 대표 선발전에 이어 이번에도 이호준(제주시청·1분46초43·3위)을 제쳤다.
지치지 않는 '체력왕' 김우민은 파리 올림픽에서 최대 5개 종목에 나설 수도 있다.
스스로를 극한으로 몰아넣기 위해, 김우민은 이번 대회 자유형 100m까지 출전했다.
김우민은 "파리 올림픽은 자유형 200m와 400m, 800m에 나갈 것 같다. 계영 800m도 나간다"면서 "이번 대표선발전에 자유형 100m와 1,500m를 뛴 것은 경기 체력을 기르고자 하는 목표도 있었다"고 했다.
파리 올림픽 오픈워터 스위밍은 센강에서 펼쳐진다.
프랑스 정부와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가장 공들이는 종목 가운데 하나가 바로 파리의 상징과도 같은 센강에서 열리는 오픈워터 스위밍이다.
김우민은 "만약 오픈워터에 나간다면 '대한민국 최초의 오픈워터 올림피언'이라는 명칭을 얻을 수 있어서 (긍정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 센강에서 수영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처럼 김우민은 혹독하게 자신을 몰아치며 매년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이다.
김우민은 "호주 전지훈련에서 가르쳐 준 코치가 "올림픽 금메달은 착하다고 주는 게 아니다. 강훈련을 누가 이겨내느냐에 따라 올림픽 메달이 갈린다"면서 "악조건을 이겨내야 좋은 성적을 낸다. (스스로를) 몰아치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선발전 자유형 200m 4위를 차지해 계영 800m 새 멤버가 된 김영현(안양시청)에 대해서는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김영현이 부산체고 후배라서 더 눈길이 간다는 김우민은 "훈련을 열심히 하는 선수다. 극한으로 힘을 끌어 쓰려는 모습을 보인다"면서 "그 친구가 기록을 얼마나 당길지 모르겠지만, 기대하면서 같이 훈련하면 더 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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