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의인’ 하면 ‘LG 의인상’을 떠올릴 만큼, LG 의인상은 우리 시대 착하고 의로운 시민에게 수여되는 대표적인 상으로 자리 잡았다.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9월 첫 ‘LG 의인상’을 수여한 이후 2015년 3명, 2016년 25명, 2017년 30명, 2018년 32명, 2019년 28명, 2020년 21명, 2021년 31명, 2022년 19명, 2023년 31명의 의인을 선정했다. 올해 들어서도 2명을 선정해 현재까지 총 222명이 LG 의인상을 받았다.
첫 의인상이 제정된 2015년 9월 이후 국내 타 기업과 기관에서 비슷한 성격의 상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원조는 LG 의인상이다. 비슷한 활동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오히려 LG가 구축한 선한 영향력이 사회적으로 파급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LG 의인상 수상자 중 일부는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선행으로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상금을 다시 기부한 재기부자는 확인된 건만 해도 35명으로, 전체 수상자의 약 16%다.
2020년 12월 LG 의인상을 수상한 국내 최장기 위탁모 봉사자 전옥례씨는 38년간 인연을 맺어온 동방사회복지회에 상금 일부를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위탁모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동방사회복지회의 도움이 컸다는 이유에서다. 동방사회복지회는 “우리 기관에서 그동안 충분히 보상해드리지 못한 것을 LG가 대신해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며 “기부금은 입양아들을 위해 뜻깊은 곳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