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맞상대’ 김병욱 “큰 용기 냈다” 인생 첫 바디프로필…“쑥스럽지만 공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경기 분당을 후보, 유튜브에서 바디프로필 촬영 영상 공개
‘대한민국 기본질서 바로 세운다’는 의지 담아…SNS 등에 다양한 반응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경기 분당을 후보 유튜브 영상 캡처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대통령실 홍보수석 출신 김은혜 국민의힘 분당을 후보의 맞상대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약 60년 인생의 첫 바디프로필 사진을 공개하고 대한민국 기본 질서 ‘리빌딩(Rebuilding)’ 의지를 다졌다.

 

1965년생인 김 후보는 지난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큰 용기를 내어 도전해봤다”며 바디프로필 사진 촬영 현장을 담은 영상 하나를 공유했다. 이어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의 기본질서를 바로 세우고, 분당신도시의 재건축을 통한 리빌딩 의지와 다짐을 모아 제 몸을 만들었다”며 “쑥쓰럽지만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 후보는 밝은 표정으로 바디프로필 촬영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기호 ‘1’이 들어간 당 점퍼를 입고 셔츠와 청바지 차림 사진도 찍었다. ‘일 잘하는 일꾼’ 등 구호를 내세웠다. 그의 SNS와 유튜브 영상 등에는 ‘땀은 거짓이 없다’, ‘더 열심히 뛰려면 관리해야 한다’, ‘멋있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서울 강남구를 뛰어넘는 ‘재건축특별시’를 내세우는 김 후보는 ▲이주단지 신속 조성 ▲재건축 지원을 위한 6000억원 규모의 ‘노후계획도시 특별회계’ 조성 ▲세입자 보호대책 수립 등 주거 관련 공약과 함께 ‘지하철 8호선 연장’과 ‘분당 여성·아동 복지 케어 센터 조성’ 등 공약을 내걸고 있다.

 

맞상대인 김은혜 후보는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 맞춤형 지원정책을 통한 ‘분당신도시 재건축 사업’ ▲도시재생 마을활성화 ▲분당 미래첨단벨트 ▲수인분당선 증차 ▲서울행 광역버스 증차 등 민생과 맞닿은 공약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다.

 

27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김 후보는 “분당신도시 재건축 특별법을 이번에 통과시켰다”며, “리빌딩 다짐과 각오를 제 몸으로 보여주자고 해서 두세 달 고생해 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바디프로필을 통한 의지 표출이 유권자들에게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설 것이라면서다.

 

김 후보는 “이걸 하는 게 맞나, 안 맞나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모습, 다부진 각오, 노력하면 누구나 된다는 자신감을 보여드리고, 또 한번 보고 웃으시라고 재미있게 선거를 치르고 싶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KBS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20일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지율 조사(무선 100%·응답률 11.2%·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에서는 김은혜 후보(42%)와 김병욱 후보(40%)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