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가 공동 후원한 ‘제11회 다문화정책대상’에서 경기 김포시, 서울 구로구 가족센터 등 7개 기관·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과 신영숙 여성가족부 장관 직무대행 차관,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다문화 정책대상은 세계일보가 다문화 정책을 선도하고 관련 정책 개발에 기여한 기관, 단체, 공무원을 격려하기 위해 2014년 제정했다.
정희택 사장은 인사말에서 “고령화·저출생과 인구감소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는 다문화가정의 사회통합과 평등한 가족 가치 실현이라는 과제를 지혜롭게 풀어가야 한다”며 “다문화사회가 시대적 흐름이 되어가는 시대, 이제 우리는 이주노동자들의 ‘코리안 드림’을 함께 키우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 장관상 대상은 서울 구로구가족센터, 우수상은 경기 안산시에 돌아갔다. 구로구가족센터는 다문화가족지원사업의 범위를 자녀를 양육하는 외국인 가정까지 확장해 한국 사회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종운 구로구가족센터장은 “앞으로도 다문화가족과 외국인가족이 지역사회에 잘 정착하고, 같이 살아가는 지역주민들이 따뜻한 시선으로 맞이하고 함께 어우러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사장상 대상은 광주 광산구가족센터, 우수상은 대구 달서구가족센터가 수상했다. 광산구는 외국인과 결혼이민자 비율이 50%가 넘는 곳으로, 다문화가족 초기정착지원·결혼이민자 취업교육 등 이주민의 우리 사회 적응을 지원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특별상은 대구 수성구의회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다문화가족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에 힘쓴 남정호 의원이 받았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김 차관보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지역별로 다양한 여건에 맞도록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사회통합적 지역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자치단체 및 관계기관과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빠르게 다문화 아동·청소년을 우리 사회의 미래 인재로 길러내기 위해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결혼이민자의 경제활동 참여를 돕기 위해 맞춤형 직업훈련과정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